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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인텔 오퍼레이터스

대한민국 대북도발 시나리오 (라운드 1-0)



세 가지 안을 검토하던 국정원 고위급 관계자 회의는


의외로 일치된 의견을 보이며 사회심리전단에서 제안한


역대 대남 도발 관련자 기획 탈북 안을 현 시점에서 가장 타당한 공작이라 판단합니다.


어린 아이부터 고령의 노인들까지 대한민국 안보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는 지금


무인기 사건을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는 급진적인 국면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지난 무인기 공보 참사 이후 반쯤 넋이 나간 표정으로 앉아있던 청와대 홍보 수석은


"BH에서 이 소식을 듣는다면 아주 기뻐할 것" 이라며 모처럼 생기있는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BH에 공유될 공작 관련 서류를 챙겨 나가던 그녀와 그녀의 보좌진이


회의실 문 앞에서 멈칫 멈춰서며 "BH 관심 사항이 있을 경우 전파하겠다" 고 말합니다.





그 사이, 작전 허가 소식을 전파 받은 사회심리전단장은 조용히 미소를 띄웁니다.


자신의 안이 통과 되었다는 뜻은 국정원 안에서도 가장 가치가 높다고 평가 받는

대북 정보 및 공작 자산 전반을 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득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선배, 동료들의 피와 땀으로 벼려낸 대한민국의 가장 날카로운 칼을


북괴를 향해 휘두를 순간이 되었다는 사실에 사회심리전단장의 가슴이 두근댑니다.


아마 기분 좋은 긴장과 압박이 그 원인일 것입니다.



반면, TF 그레이클라우드와 역량조사단에는 다른 종류의 소식이 전파됩니다.


작전에 부담을 느낀 BH에서 대북 도발 작전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는 가짜 소식입니다.


소식을 받아 든 두 조직의 지휘부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그들의 평상 작전을 지속합니다.


다만, 전문 마지막에는 "언제든 재개될 수 있기에 심적 대비 유지" 라는 구절이 쓰여 있기에


언젠가는 자신들이 나설 차례가 오리라는 작은 희망을 가집니다.





다음 날, 사회심리전단장은 자신의 직속 부하인 세 명의 경험 많은 팀장을 대동하고


국정원 고위급 회의가 며칠째 연속으로 열리고 있는 한 회의실의 문을 조심스레 엽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전설로 남은 여러 작전을 입안하고 시행했던 선배 공작관들이


즐비하게 앉아 있는 회의실에 발을 디딘 사회심리전단장은 꿀꺽 침을 삼킵니다.


물론 그와 함께 회의실에 들어선 팀장들은 벌써부터 식은땀을 흘리고 있지만 말입니다.






국정원장이 "단장, 30분 주겠네" 라는 말로 회의실의 무거운 정적을 균열내고


고개를 한번 끄덕 해보인 사회심리전단장이 숨을 한번 고른 후 손짓하자


미리 회의실에 출입해 발표 준비를 마쳐 놓은 사회심리전단 말단 요원이


빔 프로젝터와 연결된 고물 노트북으로 사회심리전단 브리핑 자료를 띄웁니다.




사회심리전단장은 "현재 사회심리전단은 총 5개의 대북 공작팀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국정원을 비롯한 대한민국 정보 커뮤니티 전체가 운용 중인


북한 내 대북 첩보 수집 및 공작망의 약 40%를 차지하는 규모 수준" 이라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물론, 이번 작전을 위해 정보 커뮤니티의 대북 공작 자산 전반에 대한 운용 권한을


할당 받은것으로 알고 있지만 귀중한 대북 인적 자산의 노출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심리전단 자체 자산을 우선적으로 총동원하되, 사회심리전단에 결여된 일부 공작 기능만을


타 조직으로부터 지원 받도록 설계된 3개의 하위 작전을 기획 했다" 발표 합니다.





이어서 사회심리전단장은 "BH의 직접 지시를 빠르게 수행하기 위함은 물론,


매일 빠르게 악화되는 국민의 안보 불안이 감쇄될 수 있는 동시에 공보 효과 또한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용되던 다양한 인적 자산과 옵션들을 조합한 작전을 기획하도록 지시" 했다 말합니다.


그러자 한 고위급 관계자가 "기획된 작전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문제가 뭐냐" 묻자


"그것은 바로 시간" 이라며 "시간이 충분하다면 훨씬 더 정교하고 안전한 작전이 가능할 것" 이라 말합니다.




다만 그는 "조속한 대내 안보 불신 확산 저지가 더 중요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며


"그렇기에 작전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기획 중에 있으니 양해해 달라" 는 말과 함께


고개를 까닥 해보이고, 곧 벽에 붙어 서서 연신 손의 땀을 닦던 팀장 하나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빔 프로젝터에 뜬 내용을 훑는 고위급 정책 결정자들 앞에 섭니다.





그렇게 첫 번째로 소개되는 작전은 [연평도 포격전 증인 기획 탈북] 입니다.


연평도 포격전은 이번 무인기 도발과는 다르게 전 국민이 패배과 안보 불안을 느낀 사건이 아닌,


즉각적인 북폭, 현역병들의 자발적 전역 연기, 예비군 군복 인증, 전국적 추모 등으로 대표되는


북한에 대한 분노와 응징 의지를 광범위하게 자극했던 초대형 안보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포격전 이후 이어진 정치계의 정쟁 과정에서 "해병대 대응 포격 실패론" 이 급부상하며


연평부대의 영웅적인 분전이 격하 되었으며, 분노와 응징 여론 또한 빠르게 사그라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당시 북한군 해안 진지가 아닌 농지에 또렷한 착탄흔을 남긴위성 사진이


해병대 대응 포격 실패의 증거로 인용 / 확산 되자 수 많은 반박과 오랜 언론 대응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서는 "우린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다" 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사회심리전단에서 노린 부분입니다.


사회심리전단은 지난 수 년간의 대북 첩보 수집 활동 중 우연히 이에 관련한 증언을 수집했습니다.


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에 위치한 조선인민군 직할 11호 병원에 소속 되어 복무중인 림대명 소좌는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북한군 제4군단 휘하 방사포여단 소속 군의관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의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 포격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 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박살난 5문의 BM-11 다련장로켓포 사이에 널부러진 19구의 시체 조각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수습 했으며


37명의 크고 작은 부상자들을 싣은 트럭을 평양 11호 병원에 직접 후송한 담당 군의관이었습니다.





비록 '북한 내 대남 문화 침투 / 확산 현황 파악 및 평가' 임무를 수행중이었던 사회심리전단에는


연관성이 낮은 첩보로 분류 되어 당시 림대명 소좌와의 추가적인 접촉이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작 기획 과정에서 이 첩보가 재차 조명 받으며 활용 방안이 연구 되었고


림대명 소좌를 탈북시켜 공개 석상에서 혹은 서면으로 이를 증언하게 하는 안이 기획 되었습니다.


즉, 그간 베일에 쌓여 있던 해병대 대응 사격 성패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면


연평도 당시의 분노를 기억하는 수 많은 국민들에게 '응징에 성공했다' 는 사회심리적 인식 전환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림대명 소좌의 탈북은 국정원이 주도한 기획 탈북, 즉 '작품' 임을 함께 공보 한다면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 전반을 강타하고 있는 무인기 이슈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전을 기획한 팀장은 이어 지금까지 기획된 세부 작전안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는 "평양 11호 병원에 근무중인 림대명 소좌를 사회심리전단 소속 자산을 운용하여 접촉,


회유, 기만 혹은 평양 시내에서의 물리적 작전을 실시해 림대명 소좌의 신변을 확보한 이후


사회심리전단에서 운용 중인 다양한 은밀 / 강행 퇴출 자산을 이용해 대한민국에 입국시킨다" 는 계획을 말합니다.


계획을 들은 한 국정원 고위급이 "이따위 디테일로 작전 허가를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냐" 질타하자


되려 국정원장이 "그거 준비하는데 기본 6개월씩 걸리는 거 알면서 김 프로는 왜 애 기를 죽이냐" 다독이고


사회심리전단장 또한 "현재 동원 가능한 국정원 내 대북 공작 자산들이 정확하게 공유되지 않아 어렵다" 면서


"시간이 촉박하기에 계획과 진행을 동시에 수행할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달라" 며 어려움을 토합니다.




회의실에 앉은 모두가 살짝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체로 이해하는 분위기이지만,


촉박한 시간과는 별개로 여전히 작전 기획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고위급들은


"연평도 포격전 자체가 일부 관심 있는 국민들을 제외하곤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졌으며


그렇기에 탈북 난이도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 라는 의견을 제기합니다.


뿐만 아니라 공작 경험이 많은 고위급 관계자들은 "공작 난이도 또한 만만치 않다" 며


"가장 큰 문제는 림대명 소좌가 탈북을 원할지, 또 만약 원한다면 어떤 조건을 댈지 불명확" 하고


혹시라도 탈북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평양 시내에서 초고난이도 공작을 펼쳐야 한다" 말합니다.


물론, 사회심리전단장은 "사회심리전단의 HUMINT 자산 포섭 역량은 국내 최고 수준" 이기에


평양 시내에서 물리적 작전이 강제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립니다.




고위급 관계자들이 림대명 소좌 탈북 안을 놓고 웅성대는 사이


두 번째 작전안을 준비한 또 다른 팀장이 앞에 나서 [천안함 기획자 탈북] 안을 발표합니다.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사건은 21세기 대한민국 안보 지형을 형성하는 가장 큰 사건이며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과 그로 인한 인적, 물적, 사회적 손실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당시 제기된 음모론과 논리가 완전히 결여된 뜬소문만이 20XX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프로젝트 천안' 이라는 독립 영화부터 '추적 125분', '알고싶은 그것', '매일 경향', '오예스 뉴스', '민평 통신' 등


다양한 수준의 미디어 / 언론 매체는 물론, 자학사 교과서에서마저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하며


천안함 생존장병들, 전사자 유족들 그리고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즉, 천안함 사건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사건이라는 뜻입니다.





천안함 사건 1개월 뒤인 2010년 4월 말 당시 사회심리전단의 일개 팀장이었던 현 전단장은


기습적인 어뢰 공격을 총괄 기획한 인물이 조선인민군 해군 출신의 김일철 차수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에, BH의 인가를 받아 단 내 자산을 총동원해 김일철 및 핵심 관계자 처단 작전을 준비 중이었으나,


김정은은 천안함 폭침 공적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관련자들을 발빠르게 숙청했습니다.

이에, 정찰총국 공작 모선 례성강 2호 개수 명령, 남포연락소 소속 연어급 잠수정 동원을 지시는 물론,


작전에 동원된 잠수정만을 위한 전용 전투 체계 개량, 잠항 성능 향상 및 자폭 기능까지 직접 추진, 적용했던


조선인민군 해군 출신의 인민무력부장이자 도발 총괄 기획자인 김일철 차수 또한 숙청 되었습니다.


다만, 천안함 폭침 성공의 공을 참작해 사형 대신 파면 및 가택 연금 52년형을 선고 받았으며


이 사실을 전달 받은 당시의 BH는 대북 공작의 창끝인 사회심리전단의 가치를 고려할 경우


처단 작전의 실익이 크게 떨어졌다 판단해 김일철 및 관계자 처단 작전을 중단 시켰습니다.





하지만 사회심리전단은 부족한 인적, 물적 지원과 빡빡한 공작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과 같은 보복 작전을 위해 김일철과 가택 연금지를 지속 추적 감시 했습니다.

이에, 어느덧 90대의 고령이 된 김일철 차수를 탈북시켜 천안함 사건의 전말을 낱낱히 밝히게 하고


한 발짝 더 나아가 이 살인교사범을 대한민국 공개 법정에 세워 대한민국 법 체계를 이용한 심판을 받도록 한다면


이보다 강력한 공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현행 옵션은 없을 것이라는 것에 많은 관계자들이 동감합니다.


고위 관계자들마저 "기획안을 듣다보니 무인기 이슈를 깜빡 잊었다" 말하는 수준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혜산시에 위치한 김일철 차수 가택 연금지는 국가보위성 농장감시국 휘하


제684그루빠 요원 약 20여명 및 인근의 고사총 여군 중대 90여명을 통해 경비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혜산시가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 창바이 조선족 자치현 리장 마을과 직접 접하고 있기에


북-중 교류가 잦아 침투 난이도가 비교적 낮다는 것이 이 기획의 거의 유일한 '쉬운 부분' 입니다.


험악한 얼굴의 팀장은 "중국 내 국정원 자산을 이용해 작전 인원 및 장비를 리장 마을에 운송,


혜산시 혁명렬사릉 인근 야산에 위치한 가택 연금지, 호출 부호 '오스카 컴플렉스' 에 침투 및 접근해


경비 병력을 우회, 기만 혹은 무력화하여 거동이 불편한 김일철 차수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다양한 퇴출 수단을 이용해 김일철 차수를 대한민국에 입국시켜 합동기자회견장은 물론이거니와

나라에서 주는 꽁보리밥만을 먹이다 차가운 감옥 바닥에서 생을 마감하게 한다" 는 계획입니다.






다만, 1안과 마찬가지로 "작전 세부 사항은 준비중에 있다" 는 사회심리전단장의 말은 차치하고서라도


소수의 최정예 인원을 동원해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은 작전을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로 지적됩니다.


물론, 험악한 얼굴의 팀장은 "다방면에 능통한 최정예 요원들을 물색중에 있다" 거나


"해당 AO의 공작 및 타격 지원 자산을 빠르게 확충할 수 있다" 는 등의 계획을 계속해서 말하지만


일단 "탄피 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 그 자체가 부담스럽다" 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게다가 사회심리전단은 수년 전 국정원 인력 감축에 따라 타격 기능이 이탈 / 해체 되었기에


타격이 필요한 경우 대북 공작 자산이 추가 동원 되어야 한다는 약점 또한 지적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공보 효과가 거의 확실" 이라는 평가에는 그 어떠한 이견도 없습니다.




마지막 안을 가지고 온 또 다른 팀장은 [신포-C급 잠수함 설계자 탈북] 안을 발표합니다.


심드렁한 표정의 국정원 고위급 관계자들을 앞에 둔 뿔테 안경의 팀장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최근 탄도탄 탑재 SSB 공개 및 SLBM 시험 발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특히, "잠수함 발사 핵 미사일 방어 대책 '전무'" 라던가 "군은 SLBM 시험 발사를 몰랐다" 는 등의


불안 유발형 언론 보도가 최초 시험 발사부터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반복 되고 있습니다.


또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8.24 영웅함 개량형인 '신포-C급' 잠수함은 무장 탑재량이 크게 늘어나


추후 해상 충돌 및 전면전 발생시 대한민국에 큰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으로 판단 되는 동시에

평시에도 해당 SSB에 대한 추적, 감시 등의 작전에 따른 다양한 전략 자산 소요를 발생 시킬 것입니다.


게다가 건조 이후에는 SSB 및 SLBM 이용 도발 실시 가능성까지 크게 높아진다는 것 또한 이견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베일에 쌓인 이 '신포-C급' 잠수함에 관련된 모든 첩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신포-C급 잠수함의 건조를 최대한 지연 시키는 것이 사회심리전단의 현행 핵심 작전 중 하나였습니다.

이에, 최근 사회심리전단은 작전 수행 중 청진시 선박건조지도부 소속의 표상철 연구원이

신포-C급 잠수함 개발 초기 단계부터 투입 되었으나, 해당 건조 사업이 중반으로 넘어감에 따라

상부의 잦은 설계 변경, 현장 지도 독촉 그리고 일 1회 이상의 성과 보고와 같은 격무에 시달리다

로동 감시원까지 붙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자 큰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는 첩보를 수집했습니다.






이어, 사회심리전단 소속 현지 인적 자산을 이용해 청진 시내에서 표상철 연구원과 접촉한 결과

표상철 연구원은 공학자이자 과학자로써 꿈을 펼치기 어려운 환경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확실한 안전을 담보 받을 수 있는 기회' 가 확인 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탈북해 외국에 정착,

자신의 전문 분야인 잠수함을 비롯한 여러 해양 방위 산업 기술을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지 자산을 통해 표상철 혹은 필요하다면 그의 가족들의 확실한 안전을 약속하고

다양한 퇴출 자산을 이용해 표상철을 대한민국으로 데려온 이후, 신포-C급의 위험성을 알리는 동시에


이에 대한 각종 제원, 건함 계획, 운용 교리, 개발 배경 등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린다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 는 사회 전반의 인식이 재작동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또 북한이 심혈을 기울여 건조 중에 있는 신포-C급에 관련된 첩보 또한 수집은 물론이거니와


개발 및 건조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인 건함 핵심 인력 중 하나를 상실시켜

신포-C급의 건조를 방해한다는 기존 임무까지 조금이나마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게다가 추가적인 지원 없이 이미 투입 되어 있는 사회심리전단 자산중 일부만을 이용 하는,


즉, '통상 작전' 계획을 거의 그대로 이용하기에 성공 가능성이 다른 작전에 비해 높다는 장점과 더불어


공작 실패 시에도 투입된 아측 고급 자산 대부분에 대한 보호가 기대될 뿐더러

결정적으로 이 작전안은 앞선 선임 팀장들이 주장한 연평도, 천안함과 같은 '과거의 문제' 가 아닌


'오늘 그리고 미래' 의 실체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 입니다.


즉, 국민들 또한 진정한 의미의 안보 불안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안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끝도 없이 나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고위급 정책 결정자들은 어젼히 시큰둥합니다.


가장 먼저 지적된 문제는 "천안함이나 연평도에 비해 신포-C급 잠수함이 가지는 위상은 물론


SSB, SLBM 와 같은 위협을 국민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지 큰 의문" 이라 평합니다.


또한 그렇게 강조했던 실익에 대해서도 "첩보에 따르면 여전히 설계가 변경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자산이 탈북하게 된다면 오히려 최신 개발 및 건조 상황에 대한 첩보 수집이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 며


도리어 대한민국이 상대 해야 할 미래 위협에 대한 "예방적 대응 역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평가 합니다.


게다가 "대상자와 더불어 그의 가족들까지 실제 탈북시키는 것은 공작 난이도를 급상승 시킬 것" 이며


"설령 기만을 통해 표상철 연구원만을 탈북에 성공시키더라도 대상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


해당 인원이 어떤 돌발적 행동을 실시 할지 모른다" 는 경험에 기반한 우려 또한 가감 없이 전달합니다.


그럼에도 뿔테 안경 팀장은 "다른 안과 달리 북한 정권이 작게나마 실질적 고통을 느낄 것" 임을 강조합니다.





3개 세부 작전안을 발표한 사회심리전단장과 실무자들이 회의장을 빠져 나가자


곧 이어 국정원 고위 정책 결정자들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 사이, 국정원장은 "세 안 모두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것 아니냐" 묻자


국정원 1차장은 "그렇다" 면서도 "공보는 즉응성과 적시성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후에 실시되는 작전공보 효과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 답 합니다.


스크린에는 며칠 전 제출 되었던 국민의 안보 불신 여론 조사 결과가 떠있는 가운데


팀장들을 칭찬하며 "각 팀은 공작 준비를 지속 하라" 는 사회심리전단장의 지시가 복도에서 메아리칩니다.



국민 안보 불안

극도 / 위험 / 경고 / 주의 / 완화 / 해소 (-)




(다른 참가자들의 분석의견을 참고하여 신중히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질문과 참가자간의 논의는 선택지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의 가입이 필요 없는 외부 투표에서 추가 의결권 행사가 가능합니다: 외부 투표 바로가기)



라운드 1-0

  • 1. [연평도 포격전 증인 기획 탈북]

  • 2. [천안함 기획자 탈북]

  • 3. [신포-C급 잠수함 설계자 탈북]


(투표 후 어떤 제안투표 했는지 숫자만으로라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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