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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인텔 오퍼레이터스

대한민국 대북도발 시나리오 (라운드 1-2C)



김일철 차수를 탈북시키는 이 장대한 작전도 언젠가는 화려한 피날레가 찍힐 것입니다.


그때, 푸 하는 도리질과 함게 "여기까지 오기만 해도 좋겠다" 는 막내 공작관의 혼잣말에


한 선임 공작관이 "여기서 이런 작전 안해본 인원은 단 한명도 없을 것" 이라며


"그러니 어서 예측하고, 준비하고, 대비하라" 는 말을 건네곤

그 화려한 피날레, 즉, '퇴출 방법' 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시작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되는 안은 당연히 [콜드-아웃] 입니다.


앞선 침투 및 작전 간 사용 혹은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346km에 달하는 도로를 달려


러시아와 접해 있는 두만강 가까이에 위치한 작은 항구 도시인 '웅상' 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최근 국군정보사령부에서 새로 포섭 / 개발한 침퇴출 자산인

60t급 어획물운반선 '호청 35호' 의 선장과 선원 2명이 출항 준비를 끝마친 채


인사불성이 된 김일철 차수와 사회심리전단 공작관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날씨가 어떻든 상관 없이 출항할 '호청 35호' 는 남쪽이 아닌 북쪽의


오호츠크해 인근의 명태 어장을 향해 파도를 가르며 북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적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명태들을 환적 하는 것이 아닌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약 2개월간의 짧은 조업을 마치고 중간 기항지인


대한민국의 강원도 동해시 강동면 심곡리 심곡항을 향하는 바하마 선적의 대형 어선,

아니, 대한민국 해군 해양정보단 소속의 비밀 공작선 '페일 레인보우호' 와 공해상에서 접선해


어딘가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명태 수 톤과 십수명의 사람들을 넘겨줄 것입니다.




깔끔하고 검증된 계획과 더불어 호청 35호는 최근 신규 포섭 되었기에


적성 대정보기능의 탐지 가능성마저 매우 낮습니다.

이처럼 단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이 안의 가장 불안 요소는 바로 유사 시 대응력입니다.

십수명의 남자들이 떼로 해산과 웅상이라는 전혀 관계 없는 두 지역을 오갈 가장 그럴싸한 명분은

'수산물 달리기 장사' 외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기에 차량에는 빈 플라스틱 소쿠리만이 가득 차 있어야 하며,


외투 품 속에 숨긴 기관단총 혹은 권총 그리고 예비 탄창 한 두개를 제외한 그 어떠한 군용 장비도 걸치거나 실어서는 안됩니다.


특히, 그 사이 퇴출 자체를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내륙에서 수십개의 검문소를 지나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기 및 장비 포기는 퇴출 간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 평가 받습니다.




두번째 퇴출 방안은 이번에도 위장 명령서를 이용한 [테피드-아웃] 입니다.


침투 시퀀스에서 소개된 '테피드-인' 과 마찬가지로 국가보위성 제7사업소에 하달하는


명령 일자 공란의 외화 벌이 사업 백지 명령서를 이용, 중간 EP인 동북 3성으로 빠져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앞선 과정에서 전투가 벌어져 혜산 및 그 외 국경이 일시적으로 폐쇄 되는 경우


아무리 국가보위성 무역관리국장의 직인이 찍힌 실제 해외 파견 명령서라 해도


출국이 일시적으로나마 불허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하기 위해 "현재 동북 3성으로 도주 중인


테로 분자들을 추격하도록 파견된 정찰총국, 국가보위성 및 사회안전성 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동북 3성 지리에 밝은 국가보위성 제7사업소 요원들을 급파한다" 는 예비 명령서가 준비될 예정입니다.



다만, '테피-인' 의 입국 명령과는 달리, 해외 파견 명령에는 북한의 또 다른 핵심 권력 기구 중 하나인

외무성 휘하 행정담당국 영사국의 행정적 허가를 받아야만 파견 명령서가 유관 기관으로 최종 전파 됩니다.


따라서 국정원 내의 다른 부서에서 포섭, 운용되어 외무성 내부에서 다뤄지는 모든 디지털화된 문건을


지난 5년간 꾸준히 넘겨 주던 외무성 행정담당국 콤퓨터전산관리실 소속의 인적 자산이 동원될 것입니다.


그의 통상 작전은 매달 1회씩 조선중앙동물원 입구 벤치에 아래에 몰래 SSD를 묻어 놓는 것이었으나,


이번 공작에서는 자신의 시스템 접근 권한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월권 행위를 저지를 것이며


이것은 제 시간에 명령서가 해산시의 제25경비려단 검문소까지 전파 되는 것에 크게 일조 할 것입니다.





마지막은 북한 사회안전성 사회안전군 혜산 주둔 제25경비려단 검문소와


중국 이민관리국 및 인민해방군 국경통상국 창바이통상구를 뚫고 나가는 [핫-아웃] 입니다.


앞선 작전에서 교전이 발생 하는 순간, 조용히 퇴출하려는 모든 계획은 전부 어긋나기 시작하는 반면,

애초부터 '핫-아웃' 을 상정하고 작전 전체를 준비할 경우 앞선 작전의 결과와 상관 없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교전을 통해 확실한 지상 퇴출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만약, 이전에 로우 프로파일로 작전이 수행 되는데 성공했다면


오히려 '핫-아웃' 의 난이도는 더욱 낮아져 제25경비려단 검문소 상주 병력 10여명과

국경통상국 창바이통상구 소속 공무원 및 병력 10여명을 초근접해 빠르게 제거한 이후

중국 내의 여러 자산들을 이용해 김일철의 신병을 대한민국으로 인도할 것이며




설령, 이전에 로우 프로파일 작전이 수행 되지 않았거나 못해 봉쇄 되었더라도


사회심리전단이 가진 모든 화력 자산을 일시에 쏟아 붓는다면 본대의 긴급 증원이 도착하기 전에


겨우 개인 화기 몇 정을 운용하는 양 국의 국경경비검문소를 쓸어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혜산시 제25경비려단의 경우 형편 없는 훈련도와 북한군 최하위권의 전투 의지를 가지고 있다 평가 되며


중국의 국경통상국 창바이통상구 소속 PLA는 사실상 소총으로 무장한 공무 보조원 수준이기에


경험 많은 국정원 공작관들과의 교전에서 10분 이상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평가 됩니다.







이렇게 침투, 신병 확보 그리고 퇴출까지 모든 안을 살펴본 사회심리전단 소속원들은


최적의 안을 고안하기 위해 다양한 조합을 찾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번 대북도발에 동원된 인적 자산들은 어떠한 연결성 및 생존성 강화 대책 없이 급히 동원된 자산들이기에


추후 북한의 대정보 기능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경우 공작의 성패 혹은 공보의 성패와는 관계 없이


작전 지속에 있어 심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이는 곧 국정원 및 KRIC 전반의 대북 첩보망 / 공작망 손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회심리전단의 공작관들이 극도로 복잡한 트레이드 오프 (Trade-off) 를 다각도에서 조명하기 시작합니다.







수 시간에 걸친 끝도 없는 마라톤 회의와 정답이 없는 갑론을박에 지쳐가던 그때,


사회심리전단장이 "모두 주목" 이라며 대원들의 이목을 다시 한번 잡아 끕니다.


그는 "이 순간만을 기다린 대원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안다" 운을 띄우더니


그의 뭉툭한 턱 끝으로 벽에 붙은 사진 하나를 틱 하고 가리킵니다.





천안함 사건의 기획자, 김일철 차수입니다.


상기된 얼굴의 사회심리전단원들이 말 없이 그의 얼굴을 노려봅니다.


그러다 문득 해군 출신의 한 젊은 공작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드디어 올 때가 왔다" 며 입을 떼자


사회심리전단장이 "다들 윤 과장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 고 묻습니다.




산전 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사회심리전단 소속 공작관들의 얼굴에는

의외로 옅은 미소가 번지더니 모두가 말 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입니다.


그 얼굴들은 본 사회심리전단장은 "좋다" 며 "30분 휴식 후 논의 지속할 것" 을 명령하곤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위해 돌아서서 회의실의 육중한 철문을 힘껏 열다 멈칫하더니


다시 대원들을 바라보며 "혹시 예상을 뛰어넘는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결과는 같냐?" 고 묻자






짧은 단발 머리의 중년 여성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 그래도 김일철은 무조건 죽습니다" 고 답합니다.


그녀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두꺼운 철문이 만족스러운듯 끼익 열렸다 쿵 하고 닫힙니다.





(현재 본 1-2C 라운드를 포함해 3개의 라운드가 동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분석의견을 참고하여 신중히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중한 투표를 돕기 위해 기존의 방침을 적용, 라운드투표분리 합니다.)


(많은 질문과 참가자간의 논의는 선택지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라운드 1-2C

  • 1. [콜드-아웃]

  • 2. [테피드-아웃]

  • 3. [핫-아웃]



(투표 후 어떤 제안투표 했는지 숫자만으로라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6 Kommentare


Bigdaddy
14. Jan.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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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t
14. Jan.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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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Jan. 2023

2 태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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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Jan. 2023

2번 테피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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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rd
13. Jan. 2023

테피드 - 아웃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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