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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인텔 오퍼레이터스

대한민국 대북도발 시나리오 (라운드 2-4)



국정원 고위급 관계자들은 TF 그레이클라우드 국장에게


10명의 정찰총국 기술 교류소 인원들에 대한 [초근접 실내 전투] 가


가장 효과적인 형태의 타격 수단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합니다.


특히 다른 타격 안의 정치적, 외교적, 사회적 민감성이 불필요하게 매우 높으며


작전 이후 대원들의 생존성까지 고려한 경우 이것이 최적의 안이라는 판단입니다.




그 사이, TF 그레이클라우드의 요원들은 국장과 국정원 고위급 정책 결정자들이


정책 결정을 내리던 짧은 순간마저 낭비하지 않고 부족했던 능동 감시 결과를 반전시키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뛰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인력과 장비의 부족을 체력과 시간으로 메꾸다 녹초가 된 대원들이


아바이 호텔 스위트룸에 널부러져 있는 사이 팀장의 비화 핸드폰이 울립니다.



핸드폰을 귀와 어깨에 끼운 채 호텔방 한 구석에 가득 쌓인 채 썩어가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며 심드렁하게 전화를 받던 팀장은


문득, 분주히 움직이던 손을 멈칫하더니 "네 '걸레질', 실시 하겠습니다" 라 답하곤 전화를 끊습니다.


휴대 전화를 주머니 속에 거칠게 찔러 넣은 그는 쉰내 풍기는 음식 찌거기를 맨손으로 계속 정리하다


"아휴, 새끼들아 좀 치워라" 라며 혼잣말과 질타의 사이에 그 무언가를 뱉어냅니다.



소파에 몸을 푹 담궈 놓고 캡모자를 눈까지 내려 쓴 한 대원이


잠에 푹 절어 갈라지는 쇳리로 "국짜임 뭐래요?" 라 팀장에게 묻자


"걸레질하란다~ 걸레질~" 이라며 처량한 음과 한숨을 섞은 답변이 돌려 보내자


잠에 취한 대원은 "아휴 귀찮아라" 라며 몸을 다시 소파 깊게 묻으려 뒤척입니다.


정리를 지속하다 바닥에 즐비한 음식 부스러기를 본 팀장이 "진짜 걸레질도 좀 하고 시끼야!" 라 윽박지르자


"어차피 걸레질 하라면서요, 할머니가 하시겠죠" 라며 귀찮은 듯 끙끙댑니다.




어둠이 깊어지고, 소파에 퍼져 있던 대원들이 여전히 곤히 잠든 사이,

주간 감시 하번을 앞둔 일부 대원들이 하품을 찍 내지르며 호텔 방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최소한의 감시 / 촬영 자산만을 남긴 채 전파 보안 시스템부터 3구 멀티탭까지

차근차근 분리해 캐리어와 여행 가방에 쌓아 넣으며 부산을 떠는 가운데


팀장은 호텔 현관 구석에 한 달 째 먼지만 켜켜이 쌓여가던 가방을 열어

부족한 예산과 자신의 사비를 털어 카자흐스탄 무기 암시장에서 겨우 구한


AKS-74U 4정을 꺼내 내외부에 새빨갛고 파랗게 서린 녹을 대충 닦기 시작합니다.




주간 대원들이 차명 신분으로 장기 임대한 2대의 고물 밴에 철수한 감시 장비를 적재하는 사이


화기를 대충 정비하던 팀장은 아직도 침낭에 누운 야간조 대원들을 향해


"일어나 시끼들아 M-30이야!" 라며 침낭 속 타격 대원의 등짝을 툭툭 걷어찹니다.


AKS-74U 만큼 낡고 볼품 없고 불안한 민수용 10발들이 5.45x39mm 탄창에 탄을 하나 하나 삽탄하던 그는


탄피와 쇠가 맞물릴때마다 삐걱 하는 불안한 소리를 내는 급탄 스프링 소리를 애써 무시합니다.


1인당 30발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또 다른 불안감을 뒤로한 채 말입니다.






겨우 몸을 일으킨 대원들이 잠옷 위에 낡디 낡아 헤지기 직전의 후드를 걸치더니

"돈 좀 더 쓰시지 왜그랬냐" 투덜대며 낡은 소총을 롱패딩 품에 숨긴채 현관문을 나섭니다.

그렇게 카자흐스탄 작전팀에서 작전 경험이 가장 풍부한 4명의 대원이

단 하나의 어두운 가로등 하나만이 휘영청 빛나는 아스타나의 매서운 겨울 밤 거리를 걸어


눈보라 사이로 아른거리는 낡고 낡은 구소련 시절 건설된 아파트 입구로 향합니다.



아파트 로비에 들어서 롱패딩 품을 연 타격 대원들은 짧둑한 AKS-74U 개머리판을 착 펼치며


도둑 고양이처럼 소리 없이 낡은 아파트의 계단을 오릅니다.


목표는 건물 5층 서측 방향 복도 가장 끝에 위치한


정찰총국 해외작전국 기술교류소입니다.




그렇게 5층 복도 끝까지 아주 느리지만 그림자처럼 접근한 대원들이 멈춰 섭니다.


1번 대원이 아파트 현관인 합판 문의 틈과 틈을 천천히 살피는 가운데


외부 배전판 앞에 대기 중인 또 다른 대원은 2개 호실에 연결된 전력 차단기를 잡습니다.


1번 대원은 겉으로 드러나는 열쇠식 시건 장치 두 개를 확인한 이후


반자동식 락픽을 열쇠 구멍에 넣고 서너번 작동 레버를 천천히 당기자


중저음의 쩔거덕 하는 소리가 복도에 은은히 울려 퍼집니다.



문고리가 문제 없이 돌아 가는 것을 확인하곤 안도한 1번 대원이


왼손을 들어 머리 옆에서 빙글 돌리자 딱! 하는 소리와 함깨 배전판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기술 교류소 내부는 작전 시작 전 이미 전체 소등 되어 있던 상황인지라 전력 차단 여부를 알 수 없었지만


호텔에서 작전을 감독 / 지원하던 팀장이 마지막까지 철수하지 않은 레이저 음파 분석기를 이용해


작지만 꾸준하게 잡히던 냉장고 작동 소음이 중단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팀장이 즉시 "전 37-앤빌 호출부호, 엔트리 세팅 완료" 무전을 전파하자


3번 대원부터 전해지는 어깨를 살짝 쥐는 가벼운 신호가 대열의 가장 앞 1번 대원까지 전해집니다.

야투경 하나 없는 상황에서 문 틈 사이에 쏟아지는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기대


1번 대원이 온 체중을 오른쪽 다리에 잔뜩 실어 문을 강하게 차자

AKS-74U 핸드가드와 포개어 쥔 30달러짜리 핸드헬드 라이트를 고속 점멸시키기 시작한


대한민국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정예 요원들이 무조도 환경 속으로 쏟아져 들어갑니다!



한 폭의 온기를 겨우 붙잡고 있던 아파트 내부에는

카자흐스탄 겨울의 한기와 함께 고속 점멸 발광하는 새하얀 핸드헬드 라이트 불빛으로 가득차고

서로의 체온으로 버티기 위해 옹기종기 붙어 있던 정찰총국 기술 교류소 소속원들의


가슴과 머리에 기계적이고 빠른 속도로 총탄이 박히기 시작합니다.




거실에서 눈을 붙이고 있던 정찰총국 연구원들은 저항조차 못하고 사살당하는 동시에


실내 복도 방향을 경계하던 5번 대원의 고속 점멸등 사이로 권총을 든 정찰총국 요원이


고함을 지르며 불쑥 튀어 나오자, 5번 대원의 손가락이 반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깁니다.


"끽" 하는 소리와 함께 소총은 어떠한 기능의 작동도 실시하지 못합니다.


기능 고장입니다!



갑작스레 튀어나온 정찰총국 요원의 러시아제 P-96 권총 속사에 맞춰 뿌려진 총탄은

아파트 벽과 열린 현관문을 연속해서 때리며 미세한 파편을 정보사 요원들의 얼굴에 뿌립니다.

빗나간 총탄들 사이로 달려드는 5번 대원 고속 점멸 조사 범위를 정찰총국 요원의 얼굴로 포커스합니다.


점멸 라이트가 시야 전체에 새빨간 잔상을 남기며 권총 조준을 방해한 덕분에 생긴 기회입니다.



북한 요원 손에 들린 권총의 마지막 총탄이 소총을 휘두르며 엉겨 붙는 5번 대원의


겨드랑이와 몸통 사이로 절묘하게 날아 복도 바닥을 때린 뒤


텅 빈 10발들이 탄창을 갈아내고 있는 다른 대원들 옆으로 도탄되어 쪼개지고


그 사이 5번 대원의 소총 끝에 달린 나팔 모양의 소염기가 북한 요원의 목젖에 정확히 꽂힙니다.


그렇게 좁은 복도 바닥을 구르며 뒤엉킨 양 국의 흑색 요원들이 맨손으로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사이



탄창을 교환한 1, 2, 3번 대원은 갑작스레 고함을 지르며 복도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총구를 돌립니다.


대원들은 어깨에 야간 피아 식별을 위한 노란색 케미컬 라이트 스틱이 달리지 않은 모든 실루엣을 향해

20발의 총탄과 점멸 라이트를 엄청난 속도로 쏟아냅니다.


그 사이, 깨진 바닥 타일 조각으로 북한 요원의 얼굴 전체를 마구 난도질해 죽인


5번대원은 자신과 함께 바닥에서 뒹굴던 점멸 라이트를 겨우 다시 쥐어 들곤

복도를 가득 채운 쓰러진 육신을 훌쩍 뛰어 넘으며 반대편 복도 끝을 향해 질주합니다.





1분도 채 안되는 사이, 거실에서 폭발하는 듯 터져나오던 총성을 듣자 마자


비무장의 무기 개발 연구원들을 좁은 복도로 일시에 돌격 시켜

자신들을 습격한 정체 불명의 괴한들이 모든 총탄을 쏟아내도록 강제한 마지막 정찰총국 요원이


좁은 복도의 대기에 분무된 붉은 빛의 피 안개와 자욱한 화약연 사이로

오른팔만 모서리 너머로 쭉 빼 권총을 좁은 복도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정찰총국 요원은 자신의 손을 타고 슬라이드가 뒤로 움직이며 전해지는 반동과


귀를 강타하는 격발음, 그리고 손등에 느껴지는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신 코너를 꺾어 내뻗었던 전완이 팔꿈치 아래에 이상한 부분에서 축 처져 있습니다.


속도를 살린 프론트 킥으로 단박에 성인 남성의 팔을 부러뜨린 5번 대원이 모서리에서 튀어나오며


손에 거꾸로 쥔 핸드헬드 라이트의 헤드 부분으로 북한 요원의 안구를 내리찍은 후


다른 한 손으로는 그의 목을 강하게 조르며 가까스로 뒤로 밀치고 또 밀쳐냅니다.





단 한 발의 총알도 남지 않은 2번 대원이 5번 대원과 함께 거구의 정찰총국 요원에게 매달려

엄지 손가락으로는 남은 눈알을 후비는 동시에 그의 덜렁거리는 팔과 다리를 꺾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 사이, 바닥에 떨어진 권총을 찾아 쥔 1번 대원이 세 명이 엉겨 붙은 덩어리로 성큼성큼 걸어가


괴성을 지르며 부러진 팔을 마구 휘두르고 자신의 목을 조르는 팔을 꽉 깨무는 북한 요원의 옆구리에 총구를 대고

탕 소리 대신 찰칵 소리가 날때까지 미친듯이 방아쇠를 당깁니다.


아측 요원들이 앞뒤로 매달려 육탄전을 벌이고 있기에 총구가 맞닿은 옆구리에서 반대편 옆구리를 향해 발사해

관통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 한다는 재빠른 판단에 따라 실시한 정확한 사격술이었습니다.









세련되고 기계적인 실내 전투가 아닌 괴성과 육탄전이 난무하는 아사리판에도

묵묵히 주인 잃은 침실, 창고, 연구실들을 홀로 차근차근 클리어한 3번 대원은


시체 더미 위에 쓰러져 가쁜 숨을 헐떡이는 1, 2, 5번 대원들을에게


"제거 대상 신원 및 생존 징후 확인하겠다" 며 "잠깐 숨 돌리고 SME하라" 고 말합니다.


복도에 뒤엉킨 시체를 뒤집어 얼굴 사진을 찍고, 지문과 DNA 샘플을 채취한 그는


혼잣말로 "아차 까먹었다" 라더니 "37-앤빌-액추얼, 여기는 37-앤빌-소드, 걸레질 종료,

블루 캐주얼티 제로, 전 피콕 뉴트럴라이즈드, 브레이크, 요청 코드: 시에라-마이크-에코, M-10 그린인지?"

라는 무전을 날려 보냅니다.





지난 한달간 하루도 빠짐 없이 노려보던 길 건너 아파트의 창문에서

샛노랗고 하얀 불빛이 번쩍번쩍 하는 것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팀장은


그제서야 후 하고 참았던 숨을 내뱉으며 "고생 했으며 M-3 으로 변경하여 그린, 빅터 익스트랙션 할 것" 을 지시하자

3번 대원은 "M-3 변경 그린, 확인했으며, 빅터 익스트랙션 확인했음, 오버 앤 아웃" 라 답신을 보냅니다.



미리 준비한 검은색 비닐 쓰레기 봉투에 손에 집히는 모든 서류와 전자기기를 쓸어 넣는 다른 대원들에게


"SME 종료까지 M-3분, 수직 퇴출" 이라 전파하자 대원들은 "총성 덕에 전부 다 깨어났을 것" 이라며 이죽댑니다.


단잠에서 깬 아파트 주민들은 분명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창 밖을 내다볼 것이기에


누구도 고개를 쉽게 빼들지 못하는 좁디 좁은 화장실 환풍구와 창문을 레펠 지점으로 지정하고


가득 찬 비닐봉지부터 차례대로 눈 덮인 바닥에 내려놓기 시작합니다.




3분 후, 지이익 하는 로프 마찰 소리와 함께


제법 묵직하게 가방과 비닐 봉지를 채운 대원들이 차례대로 지상에 안착합니다.

먼 거리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경찰차들이 내뿜는 경광등을 피해


다시 롱 패딩 속에 소총을 감춘 대원들이 잰 걸음으로 어두운 그림자 속에 녹아듭니다.



이 모든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국정원 중앙작전센터에서는 환호성이 울려 퍼집니다.


"작전 준비는 언제 하냐" 던가 "작전 시작 30분 전까지 쳐자고 있었다" 며 분노하던 끝에


"우리 공작관들까지 나가있는 TFGC가 지금까지 이 따위로 작전 하고 있었다니 믿을 수 없다" 며

"돌아 오면 반드시 징계 및 해산 시키겠다" 고 날뛰던 국정원 해외 파트장마저


할 말을 잃을만큼 빠르고 치명적인 작전이었습니다.




작전 녹화 파일의 전달 받은 BH 공보실에서는 TF 그레이클라우드의 대원들이


호텔에서 눈보라 치는 거리로 걸어 나가는 장면부터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며 "영화 같다" 평하더니

각 대원들이 정찰총국 요원들을 해치우는 '징그럽고 폭력적인' 장면을 지나


고작 3분의 점유 미디어 수집 과정에서 37-앤빌-컵스의 헬멧캠에


큼지막하게 '황색 계획' 이라 쓰인 서류철이 잡히는 장면에 한 목소리로 "멈춰!" 라 외칩니다!


공보실장은 "실제 내용이 뭐가 되었든 저 네이밍은 진짜 '빨갱이 냄새' 가 진하지 않냐" 며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며칠 뒤,


국정원 및 정보사 대원들의 영웅적인 희생을 통해 실현시킨 김일철 재판의 여운이 제법 가신 어느 날, 국회 방송 KTV에서는 다시 누구도 보지 않는 정책 브리핑이 진행되는 가운데


모처럼 나온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의 무기 개발 계획 중 하나인 '황색 계획' 의 전말을 밝혀내


현재 국방부, 합참 및 주한미군과의 긴밀한 협조 및 대응 체계를 구성 중에 있다" 는


아주 짧은 브리핑과 함께 37-앤빌-컵스의 헬멧캠 녹화본을 짧게 공개 하였습니다.



TFGC가 화력과 속도를 통해 정찰총국 기술교류소 습격에 성공했다면


국방부와 BH는 미디어를 통해 시민 사회에 대한 기습에 성공 했습니다.


정책 브리핑에 현장 참석하곤 하던 중소 언론사의 신입 기자들과 퇴임을 앞둔 늙은 기자들이


서둘러 "국방부가 또 터뜨렸다" 며 각자의 회사에 미친듯이 전화를 걸어 특종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곧 네이버 뉴스 전면에 [속보] 혹은 [1보] 따위의 대괄호와 함께


'북한 무기 개발 계획 '황색 계획'... 뛰어봤자 벼룩' 과 같은 헤드라인을 뽑아내는 가운데

파이낸셜 뉴스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언론사의 한 기자는 편집장에게 직접 전화해


"기사 내지 말고 잠깐 기다려 달라" 며 "진짜 특종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합니다.


속이 타는 편집장은 "아니 조회수 하나라도 더 빨아야 한다" 며 그를 넌지시 닥달하지만


과거 대한민국의 대규모 방산 수출을 단독 보도했던 기자이기에 편집장의 입김이 먹히지 않습니다.



한 기자는 "분명 내가 뭐를 봤었다" 며 카자흐스탄의 온갖 현지 뉴스 기사를 뒤지다


'국제 범죄 조직간의 싸움으로 외국인 10명 사망' 이라는 뉴스 기사를 찾아 내는 것에 성공합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 (누르술탄) 의 외국인 거주 구역에서


고려계 범죄 조직이 자신들의 아지트에서 정체 불명의 타 조직으로부터 무장 습격을 받았으며


카자흐스탄 내무부 안전국과 경찰이 수사 중에 있으나, 증거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구글 검색으로 사건이 발생했던 아파트의 이름을 찾아낸 파이낸셜 뉴스의 기자는

카자흐스탄의 온라인 부동산 중개 사이트를 찾아 6년 전 거래가 완료된 해당 아파트의 실내 사진을 확보해

몹시 흔들리고 어두운 '황색 계획' 영상 속의 벽지와 바닥재 그리고 내부 구조 일부를 대조합니다.


정확히 똑같습니다. 받아쓰기가 아니라 '진짜 특종' 을 잡은 기자는 떨리는 마음을 겨우 진정 시키며


"편집장님, 속보는 이걸로 내주십시오" 라는 제목의 메일을 쓰다 잠시 주저합니다.




파이낸셜 뉴스가 이 사실을 공개하는 경우 범죄 조직간의 다툼으로 알고 있는


카자흐스탄 법 집행 기관, 그리고 북한의 화살이 카자흐스탄 내 한국 국적자들을 향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최정예 비밀 요원들과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 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밍밍했던 외교 관계가 완전히 파탄날 수 있음은 물론,


그보다 더 심한 경우, 외교적인 마찰에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한 기자는 '보내기' 버튼을 눌러 자료와 기사를 송고합니다.


국방부는 마음만 먹으면 숨길 수 있었던 세부적인 내용을 가감 없이 공개했기에

이 사실을 발견한 것은 국방부의 실수 때문이거나 자신의 엄청난 취재력이 아닌,

분명 기자가 찾아내길 '원했다' 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곧 기사가 네이버 뉴스에 게재되고, 잠시 후 실시간 급상승 기사로 선정되자

예상대로 파이낸셜 뉴스의 단독 특종 보도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다음날, 카자흐스탄은 "대한민국 정부의 주권 침해와 불법 행동을 강력 규탄" 하는 동시에


주카자흐스탄대한민국대사를 초치하고 일부 화이트 요원들을 추방하는 강력 조치를 취했으며


수 천에 달하는 국내 카자흐스탄 출신 노동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시위를 벌입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미국이 한국에 들어와서 중국 스파이 죽인다면 어떻겠냐" 는 글이 확산되고


남북의 군사적 충돌을 당사국이 아닌 제3국까지 끌어 들인 것은 명백한 실책이라는 여론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부정 여론을 꿈틀대도록 만든 최초 발제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미국이 한국에 들어와서 중국 스파이 죽인다면?" 이라는 질문에


"오히려 좋아" 라 답하는 댓글이 좋아요 4만개를 받으며 큰 조명을 받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밈 (Meme) 심폐소생이 되며 큰 인기를 끌더니


곧 자연스레 중장년층의 여론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변종 드립이 창궐하며 각종 커뮤니티를 떠나 인스타그램 등지로 뻗어 나가자


끝끝내 주한미국대사관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재치와 유머 덕분에


한미 양국의 특별한 우호 관계가 이 계기로 한층 더 특별해졌다" 는


세련된 공보까지 실시되며 대한민국 사회의 안보 불신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것에 성공 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안보 불안:


극도 / 위험 / 경고 / 주의 / 완화 / 해소




한편, 작전 종료 직후 2대의 밴에 분승한 TF 그레이클라우드 휘하 2개 팀은

카자흐스탄 경찰이 조직간의 권력 투쟁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조사에 헛발질을 하는 사이


주카자흐스탄대한민국대사관 국방 무관의 숙소에 온갖 첩보로 가득 찬 비닐 봉지를 던져 넣은 이후,


주러시아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들과 정찰총국 흑색 요원들의 추적을 피해 목적지 없는 로드 트립을 실시합니다.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비포장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달리고 또 달리다


좁디 좁은 밴의 뒷좌석에 부대끼며 잠을 청하는 유목민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바로 이들의 로드 트립입니다.



1 제곱킬로미터당 고작 5명이 사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저밀도 국가인 동시에


카자흐스탄의 열악한 통신, 교통, 법 집행 역량 덕에 사실상 지구상에서 '증발' 한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대원들은 한 시골 마을에서 훔치듯 얻어온 빵 덩어리들을 모닥불 위에 올려 놓는 팀장에게


"몇 주째 야외 숙식인데 진짜 수당이라도 더 줘야 하는거 아니냐" 며 툴툴댑니다.

물론 사람 좋은 팀장은 "다음 지령 나올때까지 얌전히 잘 대기하면 상부에 공식 건의하겠다" 며


잘 데워진 빵 덩어리를 손으로 떼어내 침낭 속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대원들에게 건넵니다.





무인기 사태로 촉발된 광범위한 안보 불안이 해소된 지금,


BH에서는 또 다시 한번 '심야 비공개 협조 회의' 를 개최한다는 문자를 돌립니다.


물론, 이번에도 수신자는 국정원장 및 최고위급 국정 운영 관계자들입니다.

간부 흡연장 벤치에 앉아 "오늘 조금 늦는다" 며 개인 핸드폰으로 부인에게 문자를 보낸 국정원장은


비서들이 준비해준 여명 808을 다른 고위급 정책 결정자들과 함께 쭉 들이키며


"지금 상황에서 일본 LOH-가 작전을 어떻게 써야하냐" 고 의견을 묻습니다.




도쿄 지부에서 보낸 첩보를 면밀하게 검토한 TF 그레이클라우드의 국장은

"이전에 보고 드린대로 조총련이 실시하는 대미 빙두 밀수 사업은 물론이고

일본 내 공작 활동 토대를 닦기 위한 다양한 로비 활동 및 마약, 총기, 위조 달러, 금괴 밀수 등


한일 양 국은 물론, 미국까지 입맛을 다실만한 내용인 것을 확실하다" 고 보고합니다.





그렇기에 국정원 제1차장은 [추가 작전안 기획 및 보고] 를 실무자들에게 지시해


국정원 도쿄 지부 혹은 그 외 자체 흑색 자산을 이용한 직접 타격은 물론,

공식적인 한미일 3자 외교 라인을 이용한 국제 수사 및 대정보 작전 공조


그리고 비공식 정보 / 공작 라인을 이용한 흑색 작전 등의 옵션을 개발하여


느슨한 동아시아 자유 진영의 집단 안보 체제의 구심점으로 떠올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국민들의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 할 필요가 없기에 직접적인 필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을 계기로 태평양 안보에 매우 주도적인 세나라의 관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도 있다는 예측입니다.




반면, 대부분의 실무자 출신 고위급들은 [추가 작전안 함구] 를 조언합니다.


카자흐스탄 작전의 경우 말 그대로 카자흐스탄 및 북한의 빈약한 대정보 역량 덕에 거둔 성공이며


북한-중국에서 벌였던 작전 때문에 대북 공작망의 상당량이 무력화 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아측 자산을 문자 그대로 '갈아 넣으며' 실시하는 이러한 졸속 흑색 공작은 충분히 실시 하였으며


고작 여론 전환이라는 목표에 고급 정보 자산을 낭비해도 된다는 BH의 인식을 강화할 필요가 없다 말합니다.


또한, 도쿄 지부의 첩보를 공유할 경우 아측 자산이 일본 및 미국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입니다.


피아의 구분이 불분명한 정보전의 세계에서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불분명하기에


추후 정교하고 장기간 준비된 공작을 실시하는 것이 '정상적인 작전' 이 될 것이라 직언합니다.



정치외교적인 관점과 실무적인 관점이 충돌하는 가운데

담배 한 까치를 깊게 빨아들인 국정원장이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고위급 정책 결정자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분석의견을 참고하여 신중히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질문과 참가자간의 논의는 선택지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라운드 2-4

  • 1. 국정원 제1차장의 [추가 작전안 기획 및 보고]

  • 2. 국정원 실무 고위급의 [추가 작전안 함구]


(투표 후 어떤 제안투표 했는지 숫자만으로라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6件のコメント


ゲスト
2023年4月09日

카자흐스탄에서 자비들여서 총기 구할정도인데 일본내 공작활동?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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ゲスト
2023年2月21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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ゲスト
2023年2月21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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ゲスト
2023年2月20日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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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udito subject
erudito subject
2023年2月2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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